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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7/03/07 이마 컴플렉스 (2)

생각

이마 컴플렉스

구정을 하루 앞두고 찍었던 증명사진을 인화했다.  작년에 찍은 증명사진과 나란히 놓고보다니까 웃음이 피식 새어나온다. 작년의 난 왜이리도 굳어있을까, 어색한 무표정에 불안한 모습, 그에비해 최근에 찍은 사진 속 내 모습은 참 여유롭구나. 재밌는 건 그 뿐만이 아니였다. 바로 이마. 이마 모양이 엄청 다르다.

원래 내 이마는 누가 봐도 꼭 한마디씩하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. 어떤 모양이냐면 종으로는 조금 넓은편인데 횡으로는 꽤 좁은데다가 둥글지도 모나지도 않은 희안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.
내 머리가 짧았던 때는 중학생 시절 밖에 없었고 이마가 드러날 일이 중학교 졸업후 햇수로 5년동안 없었다.

하지만 작년, 다시 짧은 머리를 하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이마 컴플렉스가 또 찾아왔다. 중학생 때 이마 컴플렉스로 인한 스트레스를 참을 수가 없어서 족집게로 이마 경계 부분의 머리카락을 뽑아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마를 가질 수 있었건만,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고서 지낸 5년 동안 뽑았던 머리가 다시 자라서 원래의 이마라인으로 원복 되어있었던 것.. 그래서 작년 가을경 다시 새로난 머리카락을 모조리 다 뽑아버렸다.

다시 지금으로 돌아와 머리카락을 뽑기전과 뽑은 후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고 있으니 웃음과 함께 이 머리카락들을 다 뽑아낸 내가 참 지독한 놈이라는 생각이 뽑아낸 머리카락 수만큼이나 몰려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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